숲길

시- 이승훈 시인

프랑카평화 2018. 4. 11. 22:19

 

  시를 쓰는 행위는 고통이 반이고 쾌락이 반이다. 쾌락과 고통은 같은 선상에 있다. 화가들의 작품 활동 행위가 고통스럽듯 시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고통이나 쾌락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일반인들은 노동의 고통을 유흥으로 풀어낸다. 쾌락과 고통이 서로 다른 측면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예술은 쾌락과 고통이 함께 하는 행위다. 쾌락이 고통이고 고통이 쾌락이다. 예술 활동이 의미 있는 까닭은 삭막한 세상에 활기를 넣어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그림 한 폭, 노래 한 가락, 시 한 구절이 없다면 인간이 살기 참 팍팍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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